씨앗 페어링 Seed Pairing
어린 생명을 키우는 섬세한 돌봄을 시작하기 전
현재의 나 혹은 선물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씨앗을 찾아보세요.

씨앗 페어링 Seed Pairing

어린 생명을 키우는 섬세한 돌봄을 시작하기 전, 현재의 나 혹은 선물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씨앗을 찾아보세요.

씨앗페어링은 씨앗의 형질과 생장 원리를 인간의 삶과 연결해 탐찰하는 작업입니다. 식물은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다시 씨앗을 만들어내는 전 생애에 걸쳐 주변과 어울리며 계속해서 적응하고 변화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식물의 한살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생장 단계에 따라 드러나는 특징이 뚜렷하고 주변의 다른 생물들과 상호 작용을 하며 서로 관계를 맺는다는 점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과 무척 닮았습니다. 그들만의 커뮤니티 또한 바쁘고 풍요롭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질 거예요.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보송보송한 레몬밤 잎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쾌한 향으로 시끄러운 고민들을 잠재워보세요. 레몬밤 에센셜 오일의 주요 성분인 시트로넬랄은 산화스트레스 상태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항산화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억제합니다. 자연의 선물과도 같은 이 허브는 항생제의 내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전통적인 약초입니다. 
레몬밤의 향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더 이상 긴 밤을 지새우지 않도록 불면증을 다스립니다. 잎을 살짝 쓰다듬어 손끝에 묻은 향을 즐기거나, 뜨거운 물에 우려 차로 마셔보세요. 금세 주변에 퍼진 레몬 향이 우리의 기분을 가볍고 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자주 보지는 못해도 늘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소중한 친구처럼요.


이름레몬밤
학명Melissa officinalis
꿀풀과
발아 온도20-25°C
발아 기간7-14
성장 온도15-20°C


산딸기를 뒤집어 놓은 듯 작고 동그랗게 피는 천일홍은 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오래도록 피고 집니다. 붉은 계열의 짙고 화려한 색이 돋보이는 천일홍은 다른 대부분의 꽃들과 달리 수분이 거의 없어 바싹 마른 뒤에도 선명한 색과 앙증맞은 모양이 거의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 덕분에 천일 동안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천일홍이라는 아주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갖게 되었죠. 
누군가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오래도록 지켜 마땅합니다. 소중한 만큼 그 마음을 상대에게 자주 보여주고 표현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크고 값진 선물보다 진심을 담은 말 한 마디면 충분할 거예요.


이름천일홍
학명Gomphrena globosa
비름과
발아 온도20-25°C
발아 기간7-14
성장 온도20-25°C


수레국화는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 녹비식물이자 동시에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대표적인 경관식물입니다. 가을 추수가 끝난 자리에 심겨진 수레국화는 다음해 5월이 되면 신비로운 푸른빛의 꽃으로 들판을 뒤덮습니다. 꽃이 질 때쯤 줄기째 잘라 땅속에 묻어두면 수레국화의 잎에 함유된 풍부한 질소 덕분에 다음에 심을 벼, 콩, 깨와 같은 작물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수레국화 덕분에 양분이 가득해진 흙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듯, 우리는 일상의 많은 순간들을 서로의 도움으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은 고마움이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순수한 기쁨으로 태어나는 순간, 당신이 만든 기름진 땅의 진가가 발휘될 거예요.


이름수레국화
학명Centaurea cyanus
국화과
발아 온도20-25°C
발아 기간5-10
성장 온도15-25°C


금영화는 하나의 두툼한 뿌리를 곧게 뻗어 내리는 직근성 식물입니다. 터를 잡고 차근히 성장하는 것이 중요해, 처음 심은 곳에서 이리저리 옮겨 심으면 제대로 자라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뿌리를 내리면 가뭄이나 추위 같은 외부의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척박한 환경에도 잘 적응합니다. 뿌리는 어렵게 자리 잡은 만큼 한층 더 단단하고 깊어집니다. 
오랜 시간 서로를 지지하며 두터운 신뢰를 다져나가는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금영화의 뿌리처럼 한결같이 늘 같은 자리를 지켜준 덕분에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꽃피울 수 있었겠죠. 그 바탕에 자리잡은 든든한 믿음이 변치 않길 바랍니다.


이름금영화 (캘리포니아 포피)
학명Eschscholzia californica
양귀비과
발아 온도15-25°C
발아 기간10-15
성장 온도10-25°C


완두는 꼬불거리는 덩굴손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작은 키에 비해 큼지막한 잎이 조금 힘겨워보일 때 쯤 덩굴손을 주변에 있는 물체에 휘감기 시작합니다. 주변에서 함께 자라고 있는 다른 식물의 줄기, 누군가 꽂아준 단단한 막대, 천장에 매달려 있는 하늘거리는 끈도 완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완두의 덩굴손은 잎이 변형된 것으로 무언가를 타고 올라가기 보다는 스스로를 지탱하고 자세를 바로잡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지주대를 부여잡은 완두의 덩치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모습을 보면, 삶은 꼭 혼자 바로 서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듯 합니다. 힘들 땐 기대도 된다고 말해주는, 나를 지탱해 줄 한 사람만 곁에 있다면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덩굴손을 뻗었을 때 흔쾌히 어깨를 내주었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땅 위로 몸을 바싹 엎드려야 하는 운명을 피하고, 바람이 이파리 밑으로 통할 수 있었던 다행은 모두 그들 덕분이었으니까요. 언젠간 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가장 길고 단단한 지주대가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름완두
학명Pisum sativum
콩과
발아 온도25-30°C
발아 기간7-14
성장 온도10-25°C


인간에게 불을 선물하여 제우스의 분노를 산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기억하시나요? 비록 그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았지만, 인간은 그 불을 이용해 문명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었죠. 무한한 가능성으로 인류의 지평을 넓혀준 불, 프로메테우스는 그 가치있는 선물을 펜넬의 텅 빈 줄기에 숨겨 건넸습니다.
대부분의 식물과 달리 펜넬의 줄기는 안쪽이 비어있습니다. 물과 양분을 운반하는 관다발이 줄기 가장자리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텅 비어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줄기 한가운데에서 이내 새로운 싹이 돋아납니다. 그렇게 자란 줄기는 또다시 새로운 줄기를 한 겹씩 피워냅니다. 텅 빈 펜넬의 줄기는 새로운 시작을 담을 그릇이자, 가능성을 지켜주는 보호막이었던 셈입니다.
이미 가득 찬 상태로 더이상 다른 것을 담을 수 없는 상태라면, 오래된 것은 비워내고 새로움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보세요.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에 작은 틈을 만들어 빈 공간을 마련해 두었을 때 비로소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름펜넬 또는 회향
학명Foeniculum vulgare
미나리과
발아 온도20-25°C
발아 기간7-10
성장 온도15-2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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